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이어진 구설들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방송에서는 '갑질 의혹'까지 불거져 결단을 내렸다.

백 대표는 이날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고개를 숙이며 "2025년을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방송활동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유튜브 캡처

그는 "올해 들어 집중 제기된 많은 이슈와 지적에 서면으로, 주주총회를 통해 사과드린 바 있다. 오늘은 영상으로 직접 고개 숙여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 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백 대표는 특히 "지금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님들의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미 발표한 긴급 지원 대책과 별도로 브랜드별로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추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주 중 대규모 지원 플랜을 가동하겠다고 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2일,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3개월간 로열티 면제 등 50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었다.

그는 '방송 갑질'과 관련해 "좋은 방송 콘텐츠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저의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저의 책임이고 불찰이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 겸손해야 했다"고 사과했다.

지상파 방송 한 PD는 지난달 "백 대표가 2015년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방송에서 하차시켜 달라고 했고 출연자에게 대신 사과했다”고 주장해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한편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빽햄' 선물세트 논란에 이어 ▲농지법 위반 ▲실내 고압가스 요리 ▲원산지 표기 오류 ▲축제장 부적절한 집기 사용, 재료 방치 의혹 등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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