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의 '순간 포착'은 길을 가다가 또는 머무른 곳에서 마주친 장면을 사진으로 남겨 독자에게 전하는 코너입니다. 시간이 짧은 '찰나'에 중점을 둡니다. 동시에 더경남뉴스는 '현장 포착' 사진 글도 게재 중입니다. '순간 포착'보다 긴 시간의 현장 상황을 전합니다. 둘 다 '별난 장면과 모습'을 싣는 코너입니다. 많은 관심과 제보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10여 일 전인 지난 21일 사료용 풀을 재배한 논에서 풀을 수확하는 도중 발견한 메뚜기 모습입니다. 회색빛을 머금은 갈색에 몸체는 큼지막했습니다.

이처럼 큰 메뚜기가 봄철에 나타나지 않기에 특이하고 신기해 소개합니다. 하긴 한 겨울에도 공원 화단에서 장미가 피는 것도 어렵지 않게 봅니다만.

메뚜기의 색깔은 녹색, 올리브색, 갈색, 흙색 등 다양합니다. 종류에 따라 색깔이 다른데 환경에 따라 몸 색깔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곤충들의 몸 색은 자신의 주변 환경에 적응해 포식자에 발견되지 않는 보호색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아래 사진의 메뚜기는 초록색 메뚜기가 아니라 갈색입니다. 몸집도 무척 큽니다. 유전적으로 일반 메뚜기와 종류가 다른 것인지도 궁금하네요.

갈색 메뚜기 모습. 메뚜기는 가을에 나타나는데, 5월 중순에 발견된 게 신기하다. 설령 5월에 나온다고 해도 몸체가 작고 초록색을 띤다.

풀 줄기에 붙어 있는 메뚜기 모습. 메뚜기는 보통 집단으로 서식한다. 5월이어선지 단 한마리, 그것도 큼지막하다.

초록의 사료용 풀 속에서 갈색 메뚜기가 홀로 풀 줄기에 붙어 있다.

메뚜기가 발견된 사료용 풀 논의 모습. 이상 정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