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 외벽에 러버버그가 붙어있는 모습. 지난 7월 1일 독자 최영훈 씨가 찍어 보냈습니다.
인천 계양구 계양산 일대에는 최근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대규모로 나타나 산책 나온 시민들과 등산객들이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었지요. 민원도 폭주해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는 지나달 23일부터 하루 수 백건의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고 합니다.
부울경에도 분명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만 사람을 문다든지, 병을 옮기는 해충이 아니고 오히려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꽃의 수분을 도와주는 익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습이 불쾌감을 유발해 생활불쾌곤충으로 분류된다네요.
전문가들은 러브버그가 햇빛에 노출되면 활동력이 저하돼 1~2주 안에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한다고 합니다. 7월 중순쯤이면 급격히 줄어들어 없어진다고 합니다.
아파트 외벽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러브버그 모습
한 마리가 막 날려고 날개를 펴려 하고 있다. 다만 교미 상태여서 멀리 날지 못한다. 이상 독자 최영훈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