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전 9시 54분 경남 거제시 동부면 수산마을 해변에서 멸종위기종이자 해양보호종인 푸른바다거북이 사체가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해변을 지나는 주민 신고로 푸른바다거북이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거북이 사체는 길이 42㎝, 가로 30㎝, 무게 5㎏으로 확인됐다.

경남 거제 해변에서 발견된 푸른바다거북이 사체. 줄자 눈금이 가로 30㎝를 보이고 있다.

거제 해변에서 발견된 푸른바다거북이 사체. 통영해양경찰서

통영해경은 폐사 경위와 생물학적 조사를 하기 위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거북이 사체를 보냈다.

푸른바다거북이는 열대·아열대 해양에 분포하는 바다거북 종류의 하나로 국내에서는 남해안과 제주 연안 등에서 발견된다.

주로 연안에서 해조류를 먹으며 서식하며 성체는 70~200㎏로 자란다.

모래사장 개발이나 환경오염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해양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