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최된 '2023 경남과학대전'이 관람객 총 4만 3천여 명이 방문하며, 도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경남과학대전의 주제는 'BEYOND TOMORROW, 첨단 과학으로 도약하는 경남'이었다.
경남과학대전은 지난 1999년 처음 개최된 경남 지역 최대 규모의 과학축제로 청소년들의 과학적 창의력 증진을 위한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도민들이 자녀들과 함께 즐겨찾는 대표적인 과학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27일 있은 경남과학대전 개막식 행사 모습
이번 경남과학대전은 삼성전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 전기연구원 등 첨단과학 산업을 한자리에 준비해 과학인재 육성의 장이 됐다.
개막식에서 최세영 김해분성고 학생은 헬륨 풍선을 띄워 지구를 촬영한 과학 프로젝트를 발표해 실패와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 우주과학인으로 나아가는 꿈을 보여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80여 명의 중고생들이 태림산업, ㈜디엔솔루션즈, 두산에너빌리티, 범한퓨어셀 등 도내 기업의 산업 현장을 찾아 진로 탐색 기회를 얻고, 도내 핵심 산업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 경남과학대전에는 53개 기관이 참여했다.
미래과학기술존 등 6개 실내존과 2개 야외존에서 어려운 과학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다양한 과학기술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어른, 아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IOT홈을 구조화한 컨셉트 부스로 최신 정보기술과 IOT 기술 관련 체험과 강연을 선보였다.
또 플라잉볼 드론 만들기, 전기 감전 체험기, 신기한 플라즈마 체험 등 긴 대기 줄을 자랑한 한국전기연구원을 비롯해 통영동원고, 함안군 경남로봇고, 창원과학고 부스는 높은 인기로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과학콘텐츠 체험 재료가 조기 소진돼 즉석 과학체험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행사장을 방문한 학부모들은 도내 우수 고교의 과학 학습·지도와 관련한 문의를 많이 해 현장에서 별도의 과학 진로상담 코너를 만들기도 했다.
이 외에도 소프트웨어 미래체험존에서는 40여 명의 전문 인력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직접 교육하고 지원했으며, 융합기술존에서는 증강현실(AR), 동물 관찰 체험, 말하고 춤추는 로봇공연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선보였다.
특히 행사 3일째는 행사를 다녀간 도민들의 입소문으로 아침부터 경남도 홍보 주제관과 안내 데스크가 프로그램 체험 예약을 위한 학생은 물론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인근 부산에서 온 방문객은 “많은 체험행사를 다녀봤지만 이번처럼 학교, 기업, 연구기관이 어우러지고 체험 콘텐츠가 풍부한 행사는 오랜만에 접했다”며 “자녀와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경남과학대전 관계자는 “4년 만에 개최되는 경남과학대전이 경남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첨단과학의 인재 육성의 장이 되도록 노력했다”며 “항공우주, 방산, 수소 등 첨단산업의 중심인 경남과학산업을 알리고 미래 과학인재들이 도약하는 체험 현장이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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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경남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