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30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면직 검토에 “이 잣대라면 임은정 검사는 파면감"이라며 "방송 장악을 위한 포석"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박성훈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 주의 조치를 빌미로 이 위원장 면직을 검토하고 있다”며 “좌파 정권에 불편한 목소리를 내는 방송을 차단하기 위해 눈엣가시인 이 위원장을 몰아내려는 술수”라고 했다.
전날 대통령실은 내년 8월까지 임기인 이 방통위원장을 직권 면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임 이틀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직무가 정지된 이 위원장이 2024년 9월 유튜브 등에서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라고 말했는데, 국가공무원법상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날이 갈수록 폭락하는 마당에 마음이 급한 건 알겠지만, 방송 장악을 통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을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며 “임 지검장은 최근 국회 공청회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거론하며 ‘검찰에 장악됐다’고 정치적 발언을 쏟아냈다”며 “이것이야말로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이자 노골적인 정치 행위다. 같은 논리와 잣대라면 임 지검장은 이미 파면됐어야 마땅하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 편에만 관대하고 남의 편은 엄격하게 대하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식 이기적 편애는 반드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이재명 정권의 방송 장악 시도에 맞서 결연히 싸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