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이 MLS(미 프로축구) LA FC 이적 4경기 만에 홈팬들 앞에 첫선을 보였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발한 움직였지만 골대를 맞추는 등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팀은 패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 시각) 미국 LA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1위 팀인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이 부앙가가 첫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LA FC 홈페이지

지난달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을 떠나 LA FC로 이적한 후 원정 경기만 3경기 치른 그의 홈 데뷔전이었다.

경기장에는 손흥민을 보려는 2만 3000여 관중으로 가득 찼다. 입석을 포함한 모든 좌석이 매진됐으며, 티켓 재판매가는 최대 10배 치솟았다.

LA FC는 전반 15분 데니스 부앙가가 선제 골을 넣어 앞서갔으나, 전반 33분 샌디에이고의 멕시코 스타 이르빙 로사노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 21분엔 앤더스 드레이어에게 역전 골을 내줬다.

손흥민은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고군분투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45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왼발로 때린 ‘전매특허’ 감아차기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33분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파상공세를 퍼붓던 후반 추가시간에도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뛰면서 슈팅 4회, 유효 슈팅 2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