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은 4일 제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실무위는 지난 8월 28일부터 서면으로 열렸다.

이날 의결된 우주탐사 로드맵은 지난 2월 제3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제시한 우주탐사 비전 및 전략적 임무를 토대로 현장 수요 기반의 과학·기술 임무를 연계해 구체화한 것으로, 오는 2045년까지의 중장기 목표와 실행 계획을 담고 있다.

경남 사천시 사남면에 있는 우주항공청 청사. 사천시

우주탐사 로드맵의 비전은 인류 지식 확장과 우주경제 영토의 확장이다.

인류의 우주에 관한 근본적 질문에 답하고 과학적 통찰과 지식 확장을 위해 우주와 태양계의 기원과 진화 탐구 및 과학발전 혁신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또 우주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 지속적인 탐사와 거주를 지원하기 위한 우주 자원 활용, 달·화성 기지건설,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신산업 창출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로드맵은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지구 저궤도 미세중력 활용부터 달 탐사, 태양 및 우주과학, 행성계 탐사, 천체물리 등 주요 프로그램을 설정하고, 프로그램별로 2045년까지의 과학·공학 임무, 단계별 추진 전략, 세부 로드맵을 제시했다.

우주청은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해 우주탐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구체적 내용은 별도의 설명회를 통해 국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확정된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바탕으로 우주 개발과 우주경제 실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우주탐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주경제를 견인할 핵심 분야를 발굴·지원해 산업계가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