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가 지난 6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일원(아론비행선박 부지)에서 개최됐다. 국내 최고 권위의 무인항공기 경연대회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우주항공청과 사천시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한국항공대 항공드론 혁신융합사업단이 함께 주관했다.
대회 최우수상은 연세대 연세드론팀, 한서대 HACUS팀, 우수상은 부산대 PNUAV팀, 건국대학교 ASEC팀이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3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체 이륙 준비 중인 한서대학교 HACUS팀(최우수상).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전국의 대학(원)생 51개팀이 참가를 신청해 1·2차 기술심사를 통과한 10개 팀(200여 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팀은 직접 제작한 무인항공기로 조난자 구조, 실시간 영상 전송, 자율항법 비행 등 다양한 첨단 미션을 수행하며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쳤다. 이날 행사장에는 드론 시뮬레이션, 에어로켓 발사, 고무동력기 제작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로봇항공기의 비행을 지켜본 한 시민은 “무인항공기가 실제로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자녀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사천에서 처음 열린 무인항공기 경연대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사천시는 이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사천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사천이 우주항공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행사 모습들이다.
경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체를 점검하고 있다.
6일 오전, 우주항공청 일원에서 개최된 제23회 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에서 윤영빈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참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