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대규모 산사태 피해를 입었던 경남 함양군 휴천면 임호마을이 행정안전부의 ‘개선복구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임호마을에는 25가구에 41명이 거주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 복구를 넘어 재발 방지를 위한 항구적 대책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마을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함양군 휴천면 임호마을 전경. 행정안전부의 ‘개선복구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개선복구사업에는 총 31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피해의 근본 원인이 되었던 산사태 취약 지역에 대한 사방댐 2두 곳과 계류보전 390m 신설, 협소했던 우수관로 400m 확장 등을 포함해 종합적인 재해 예방 계획으로 추진된다.

또 주민 편의를 고려한 포켓 주차장 등 마을 친화형 생활 인프라 조성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함양군 임호마을 산사태 모습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함양군 임호마을의 한 주택 마당에 밀려 내려온 토사와 나무 등이 어지러이 널려 있다. 이상 함양군

임호마을 이장 김봉영 씨는 “그동안 재해로 인한 불안감이 컸는데, 이번에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 마음이 놓인다”며 함양군과 관계 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임호마을에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삶의 터전을 제공하는 재해 복구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종합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