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의 '현장 포착'은 길을 가다가 또는 머무른 곳에서 우연히 마주친 장면을 사진으로 독자에게 전하는 코너입니다. '별난 모습'을 싣습니다. 더경남뉴스에서 동시에 운영 중인 '순간 포착' 코너는 '현장 포착'보다 시간이 짧은 '찰나'에 중점을 둡니다. 많은 관심과 제보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25일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26일에도 매우 춥습니다. 26일 아침 진주를 비롯한 부울경도 최저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거리의 시민들은 불과 이틀 새 두둑한 외투에 목도리와 귀막이 등으로 무장한 채 총총걸음을 합니다. 전날 저녁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한파가 몰아친 26일 낮 도심의 비둘기 무리 모습을 서울의 독자 최복희 씨가 보내왔습니다. 26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1.8도로 체감온도는 영하 18.6도로 추위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한파가 급습하자 인도 옆 공원 나무 아래에 무리지어 모여 있는 모습. 날개로 몸을 감싼 채 전혀 미동을 하지 않고 있다.

독자 최복희 씨는 "비둘기들의 움직임이 전혀 없어 비둘기 화석을 보는 듯했다"고 전했다.

비둘기는 보통 먹이를 쫓아 이리 저리 움직이는데, 전혀 움직이지 않고 무리지어 있다. 근처에 흩어져 먹이를 찾다가 기온이 급강하 하자 한곳에 모인 듯하다. 독자 최복희 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