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지난 7일 경남 고성군에 있는 경남항공고에서 ‘그린스마트 스쿨 경남항공고 본관동 개축 임대형 민자사업(BTL)’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경남항공고는 2021년부터 추진해 온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 민자사업(BTL)’ 대상 16개 학교 중 13번째로 준공됐다.

경남 고성군 소재 경남항공고 전경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 민자사업(BTL)은 노후 학교 건물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해 디지털 기반의 학습과 친환경 요소를 갖춘 미래형 학교로 조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민간 사업자는 학교 건물을 완공해 소유권을 정부나 교육청에 이전한 뒤 해당 시설 임대 기간(기본 20년)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시설 임대료와 운영비를 받으며 시설물의 유지와 관리를 한다.

경남항공고 본관동 내부 모습

이날 개관식에는 도 교육청과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 관내 초·중 학교 교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도 교육청은 이번 사업에 총사업비 112억 원을 투입해 민간사업자인 경남스마트교육주식회사와 약 7개월간 협상을 거쳐 2023년 10월 협약을 했다. 이후 2024년 2월 착공해 지난 8월 5일 지상 3층, 총면적 4505㎡(약 1363평) 규모의 본관동을 준공했다.

경남항공고 본관동 내부 모습

새로 개축한 본관동은 계단형 학습 공간(reading stair), 항공 정원, 항공 휴게실 등 배움과 쉼, 놀이가 공존하는 열린 공간으로 구성됐다.

기존 중정 공간을 확장해 건물의 안팎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했으며,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해 그린 캠퍼스로 조성했다. 하늘을 담은 실내 광장과 항공 휴게실이 어우러진 공간은 학생들이 꿈의 날개를 펼쳐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미래 학교의 상징적인 장소로 탈바꿈됐다.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본관동 완공된 경남항공고 본관동 모습. 이상 경남도교육청

허재영 경남도교육청 행정국장은 “항공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입체적 공용 공간에서 학생들이 배움의 날개를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용군 경남항공고 교장은 “전국 공립학교 중 최초의 항공 분야 특성화고로 경남항공고가 ‘융합적 지식과 창의적인 지혜를 가진 항공기술 명장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