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틀째인 21일 진화율 68%로 큰 불길은 잡아가고 있다. 날이 밝자 진화 헬기 29대가 아침 일찍부터 투입됐다.

산림 당국은 밤새 장비 69대와 진화인력 338명을 투입해 지상 진화에 집중했으나 험한 산세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 영향 구역은 34.6㏊(헥타르·1㏊는 1만㎡)로 추정된다. 총 화선 길이 3.7㎞ 중 2.5㎞를 진화해 진화율은 68%를 보이고 있다.

당국은 일출(오전 7시 14분)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29대를 투입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나 8가구 12명의 주민이 인근 경로당 등에 대피했다.

불은 지난 20일 오후 5시 23분 인제군 기린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불이 농막형 컨테이너 3동을 태우고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진화 이후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