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벽에 닥친 경남 진주시 상봉동의 한 다가구 주택 화재로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던 직장 동료 두 명이 끝내 사망했다. 한 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52분 진주시 상봉동 4층짜리 다가구주택 2층 원룸에서 난 불로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에 옮겨졌던 남성 한 명이 치료를 받다가 23일 숨졌다. 앞서 같은 직장 동료 한 명도 신정지 후 전날 사망했었다.
22일 오전 4시 52분 경남 진주시 상봉동 4층짜리 다가구주택 2층 원룸에서 불이 나 내부가 모두 탄 모습. 경남소방본부
숨진 두 사람은 같은 일을 하는 동료 사이로 이 건물 2층에서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층 다른 호실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1명도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물 입주민 8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불은 보일러, TV 등 가재도구와 원룸 56㎡(약 17평)를 태우고 46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서 추산 25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사망한 30대 남성이 거주하던 작은 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