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4일 '올해의 과학교사상'에서 경남 지역 교사 전국 최다 5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과학 교육 활성화와 과학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우수 교원에게 시상한다.
'올해의 과학교사상'에 선정된 경남 지역 교사
올해는 전국에서 총 30명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강호영(사량초), 구은복(관동초), 손윤수(한산초), 우현주(함안중), 하지범(동부초율포분교) 교사 5명이 경남을 대표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경남교육청은 지능형 과학실 구축, 교원 연수 강화, 탐구·융합 기반 연구 지원, 디지털 기반 과학 수업 모델 개발 등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왔다. 이번 수상 교사들 역시 각자의 학교 현장에서 탐구 중심의 과학 수업 혁신을 이끌어 왔다.
강 교사는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중심으로 초등 과학 수업 혁신을 주도하며, 지능형 과학실 기반 탐구 프로그램 개발, 전국 최우수 동아리 운영 등 현장의 과학 수업 변화를 이끌어왔다. 또한 과학 교육 자료 개발, 이동과학관 콘텐츠 제작, 과학동아리 연구 활동 등을 통해 지역 과학 문화 확산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구 교사는 5년간 200회가 넘는 과학 마술 재능 기부와 북 콘서트를 운영하며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 문화를 만들어 왔다. 발명·탐구·융합 중심의 과학 프로그램 운영, 다수의 대회 입상 지도, 융합 인재 교육(STEAM) 및 강의 등으로 교원들의 수업 전문성 향상에도 힘썼다.
손 교사는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최우수상·특상을 연속으로 배출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용 앱(App) 개발로 교육부장관상을 받는 등 과학 수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왔다. 영재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우수 논문상 수상 등 연구 기반 수업 역량도 돋보인다.
우 교사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교육 자료 개발, 학회 발표, 우수 포스터상 등을 수상하며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또 고교학점제 지원 자료 개발, 실험안전·교육지원단 활동 등 중등 과학 교육의 현장 지원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하 교사는 수업 혁신 연구, 융합·인공지능(AI)·발명 교육 사업 운영, 지역 생태·환경 탐구 프로그램 운영 등 도서·벽지 학교의 여건을 고려한 미래형 융합 교육 모델을 구축해 왔다. 전국 연구대회 다수 입상과 지역 과학 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하며 교육 격차 해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 경남도교육청
지난 3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에게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여했다.
수상 교사들은 “학생들이 과학을 즐겁게 배우며 미래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혁신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연 창의인재과장은 “과학 교육의 혁신은 결국 교사의 열정과 전문성에서 시작된다”며 “경남의 교사들이 전국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앞으로도 학생 중심 탐구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