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금이 부족해 창고형 매장에서 어렵게 일하던 80대 미국의 한 어르신이 횡재를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호주의 인플루언서 청년 샘 웨이덴호퍼(22)는 지난 5일(현지 시각) 88세의 나이로 창고형 매장에서 일하는 에드 뱀버스를 돕기 위해 모금을 나섰고 무러 170만 달러(약 25억 원)를 모금해 전달했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는 에드 뱀버스(88)를 위해 호주 인플루언서 샘 바이덴호퍼(22)가 온라인 모금을 주도해 170만 달러를 모았다.

모금은 미국에 여행을 갔던 바이덴호퍼가 우연히 마트에 일을 하게 된 뱀버스의 사연을 듣고 시작됐다. 바이덴호퍼는 77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었다.

미국 GM에서 은퇴한 뱀버스는 2018년 아내와 사별한 뒤 22만 5000달러(3억 3000만 원)의 빚을 져 고령에도 마트에서 돈을 벌었다. 하지만 마트에서 번 돈으론 생활이 빠듯했다.

바이덴호퍼는 곧바로 뱀버스와 대화를 나눴고 영상을 틱톡에 올린 후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바이덴호퍼는 글을 통해 “뱀버스의 사연은 많은 노년층과 참전용사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지 보여준다”며 기부를 호소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영상 게시 2주 만에 170만 달러가 모였다.

바이덴호퍼는 “정말 꿈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모금 소감을 밝혔다.

거액의 기부금을 받은 뱀버스는 “형을 만나러 여행을 가고 골프도 다시 시작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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