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소방본부는 22일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최근 5년간 343건이 발생했다며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남 전역의 결빙 취약 구간은 총 379개 구간(633.41km)에 이르며, 최근 5년간 110개 구간에서 34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중상자 42명을 포함한 2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 결빙 취약 구간 내 교통사고 현황

지역별로는 ▲김해시 27개 구간 165건 ▲진주시 8개 구간 35건 ▲합천군 13개 구간 18건 순으로 출동이 많았다. 이들 지역은 하천 인접도로, 그늘진 곡선 구간, 교량 등 결빙 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 위험지대로 분석된다.

김해시 결빙 취약 구간 현황. 경남빅데이터허브플랫폼 소방·안전 > 결빙 취약 구간 지도 캡처

지난해 겨울철 기준으로 소방차량 출동 시 321개 결빙 취약 구간을 총 8만 6481회 이용했으며, 이 중 연간 500회 이상 반복 통과하는 주요 구간 48곳을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이에 소방본부는 소방차량 내 내비게이션(navigation·길도우미)에 음성 경고 기능을 탑재하고, 결빙 취약 구간 정보를 도민과 유관기관에 제공하는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결빙취약구간의 세부정보와 분석 결과는 경남빅데이터허브플랫폼(https://bigdata.gyeongnam.go.kr/index.gn?menuCd=DOM_000000117006020000)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동원 소방본부장은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노면이 미끄러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결빙 우려 구간에서는 반드시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를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