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강타자였던 롯데 출신 이대호(43) 씨가 대만 프로야구(CPBL) 강팀인 중신 브라더스의 객원 타격코치로 활동한다.

이 씨는 선수 시절 부산 롯데 자이언츠,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미국의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했다. 이 씨는 현재 방송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중신은 지난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전설적인 스타 이대호를 시즌 전 스프링캠프 기간 함께할 타격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대호(왼쪽) 씨가 대만 프로야구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대만 야후스포츠

이 씨가 중신과 인연을 맺은 것은 최근 그가 대만 프로팀을 순회하며 대만 야구 인프라를 살펴보고, 선수들에게 간단한 코치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씨는 이를 콘텐츠로 만들어 자신의 개인 유튜브를 통해 알리고 있다.

대만의 프로야구팀 중신 브라더스가 이대호 씨를 팀 객원코치로 초빙한다고 알리고 있다. 중신 브라더스 소셜미디어

또 중신 구단의 히라노 게이이치(일본) 감독이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 동료 선수였던 것도 영입에 영향을 줬다.

이 씨는 타격 코치를 하면서 전 소속팀이던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교류전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이 씨는 지난 2001년 부산 연고인 롯데 자이언트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 뒤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통산 타율 0.309, 홈런 374개, 타점 1425개를 올린 전설적인 기록을 세웠다.

롯데 지명 때는 투수였으나 첫 전지 훈련에서 어깨를 다쳐 타자로 전향한 뒤 대타자 반열에 올랐다.

2010년 KBO리그에서 세계 최초 9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뒤 리그 최초 타격 7관왕 기록도 썼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팀 오릭스 버팔로스로 이적한 뒤 퍼시픽 리그 타점왕과 올스타에 뽑혔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옮겨서는 2015년 우승과 함께 한국인 첫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런 성적에 2016년 미 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그를 영입했고 통산 14홈런을 터트리는 등 굵직한 활약을 했다.

이 씨는 2022년 친정팀 롯데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잇다가 은퇴했다. 롯데 구단은 그의 활약에 등번호 10번을 영구 결번시켰다.

특히 국가대표로 출전한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일본전에서 역전 적시타를 치는 등 맹활약해 '조선의 4번 타자'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