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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 연극 '단편소설집' 공연

스승의 삶을 훔친 제자의 딜레마···2019 작강연극제 대상 수상작
3월 18~19일?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부산시민회관 소극장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2.08 19:11 의견 0

부산문화회관은 극단 배우창고의 연극 '단편소설집'을 오는 3월 18일~19일 이틀동안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단편소설 작가인 문예창작과 교수와 그녀 제자의 2인극이다. ‘치밀하게 계산된 대사의 힘이 느껴진다’는 평으로 2019년 작강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단편소설집' 공연 장면. 부산문예회관 제공

'단편소설집'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극작가 도널드 마굴리스의 소설이다.

마굴리스의 작품 속의 대사들은 치밀하고 계획적인 의도를 가지고 구성돼 예술과 인생에 대한 성찰을 날카롭고 위트 있는 언어로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희곡은 무엇보다도 생생한 시각적 이미지를 묘사하면서 그 이미지들이 조각처럼 맞춰져 하나의 큰 그림을 만들어내는 특징을 가진다.

연극 '단편소설집'은 스승과 제자인 두 여성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갈등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문예창작과 교수인 루스 스타이너는 존경 받는 단편소설 작가다.

루스를 숭배하던 대학원생 리사 모리슨은 6년 동안 루스의 지도를 받으며 인정 받는 작가로 성장한다.

'단편소설집'을 출간한 뒤 호평을 받는 리사는 스승의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루스와 시인 델모어 슈왈츠의 사적인 관계’라는 장편소설을 발표한다. 자신의 인생을 제자가 이용했다는 사실에 루스는 크게 분노한다.

하지만 리사는 예술가로서의 선택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두 인물의 대립이 첨예하게 다루어진다. 루스 역에는 배우 윤소희, 리사 역은 배우 김선희가 각각 맡아 심도 깊게 자신의 입장과 예술에 대한 자세에 대해 관객들에게 이야기 한다.

연출은 2019년 작강연극제에서 연출상을 수상한 김세준이 맡는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동반자 외 띄어 앉기’로 진행된다. 공연관람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며, 올 상반기 시즌공연 중 연극 공연을 패키지 티켓으로 동시 구매 시 50% 할인 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공연 예매 및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와 전화(051-607-6000)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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