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경남 산청군에 내린 극한호우 때 산청군 단성면 한 축사에서 떠내려온 소 한 마리가 인근 진주에서 1주일 만에 구조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25일 오전 10시 20분 실종자 수색을 벌이다가 진주시 대평면 신풍리 일대에서 물 속에 있는 소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 소는 절벽 밑 바위 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목을 내밀고서 버티고 있었다.
지난 19일 경남 산청군에 내린 ‘극한 호우’로 단성면 한 축사에서 유실된 소 한 마리가 진주시까지 떠내려 와 돌벽에 기댄 채 앞 다리로 버티고 있다. 진주경찰서
소는 발견 후 5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은 소싸움협회 소속 전문가 2명을 투입해 뿔에 끈을 매고 소가 헤엄쳐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했다.
경찰은 소 귀에 부착된 개체식별번호로 산청군 단성면 축산업인 60대 A 씨 소유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귀하게 소를 구한만큼 잠시 보살핀 뒤 주인에게 보내 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