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망경동 옛 철길 '소망의 거리'로 재탄생 했다
10일 소망의 거리 조성사업 준공
시민들에 휴식 공간과 볼거리 제공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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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13:59 | 최종 수정 2022.03.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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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10일 망경동 일원의 옛 철길을 활용한 '소망의 거리' 조성 사업을 끝내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으로 폐선 후 불법 경작과 쓰레기 투기 등으로 주변 환경을 저해해온 망경동 옛 철길은 낙후된 구도심 재생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구 망경지하차도~지식산업센터 간 450m의 폐선 부지에 사업비 49억 5000만 원을 들였다. 시는 철도 부지를 매입한 뒤 2020년 11월 착공해 지난 2월 경관조명 설치 공사를 끝내고 전체 사업을 마무리 했다.
소망의 거리는 기존 철도시설 일부를 보존하고 철길을 부분 복원해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고 추억할 수 있는 재생의 공간과 망경동을 남북으로 단절시켜온 옹벽을 철거한 뒤 열린광장을 조성됐다.
소망의 거리 전 구간에는 쉼터, 벤치를 만들어 다양한 수목, 초화류를 심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역 학생들의 재능 기부로 마련된 그림을 전시가벽에 담아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거리로 만들었다.
이날 준공식은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추진위원회, 지역사회단체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진주시 관계자는 “망경동 옛 철길이 소망의 거리로 다시 태어나게 되면서 구도심이 젊음의 거리로 탈바꿈하는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유등테마공원과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를 연결해 진주의 주요 관광지를 이어주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