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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수산안전기술원, 전국 최초 ‘찾아가는 물고기 이동병원’ 운영

4~11월, 도내 6개 시·군 14개 해역 순회 진료 실시
수산질병관리 전문인력 12명, 어류 질병 예찰 사각지대 관리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4.21 16:43 의견 0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양식생물의 수산질병 발생을 예방하고 신속한 방역조치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찾아가는 물고기 이동병원’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찾아가는 물고기 이동병원 기술지도선. 경남도 제공

이동병원은 접근성이 취약한 도서 지역에 위치한 해상가두리양식장을 대상으로 양식어류 질병 관리 서비스로 도내 양식장의 질병 예찰·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 후 수산안전기술원에서 하는 사업이다.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 직원들이 양식 현장에서 질병 검사를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이동병원의 기술지도선에 진단장비 등을 갖추고 공수산질병관리사, 수산질병관리사 자격 보유 공무원 등 12명의 전문 인력이 도서지역에 위치한 양식 현장에서 질병 진단과 처방을 한다. 더불어 정밀검사가 필요한 세균성,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해서는 시료를 채취해 수산안전기술원 수산물안전관리센터에서 정밀검사를 한다.

올해는 21일 통영 욕지해역 15어가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사천 서포 비토, 거제 와현 예구 등 6개 시·군 14개 해역 해상가두리 220곳(115ha)을 대상으로 매월 순회 진료를 할 계획이다. 특히 고수온 시기인 6월부터 9월까지는 양식어류 질병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 운영 횟수를 2배로 확대해 질병 발생으로 인한 양식어류 피해 최소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 참여 어업인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해 이동병원이 더 효율적이고 어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철수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장은 “찾아가는 물고기 이동병원 운영은 양식생물 예찰 사각지대 관리와 질병 발생 시 신속한 방역 조치로 어업 피해 최소화뿐 아니라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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