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제로네트워크, 미래소비자행동 등, ‘순간포착 미디어 속 흡연 장면 딱 걸렸어!’ 캠페인 진행
세계 금연의 날 맞아 ㈜씨앤아이리서치와 함께 온라인 참여 캠페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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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4 17:12 | 최종 수정 2022.05.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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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제로네트워크(공동대표 조윤미·허석희)는 소비자단체인 미래소비자행동과 ㈜씨앤아이리서치와 함께 제36차 세계금연의 날 시민참여 캠페인인 '순간포착 미디어 속 흡연장면 딱 걸렸어!'를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궐련 기준으로 35.6%로 역대 최저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6년 40.7%에서 2021년 35.6%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또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의하면 청소년의 2020년 흡연율은 4.4%로 2007년의 13.3%에서 8.9%p 감소했다. 2020년 기준 남학생은 6.0%, 여학생은 2.7%이며 중학생(1.7%)보다 고등학생(7.1%)이 4.2배 더 높은 흡연율을 보였다.
이처럼 흡연율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남성이나 고등학생 흡연율은 아직도 더 낮아져야 하는 상태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 담배광고 노출이 많아질수록 성인이 돼 흡연자(Regular Smoker)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Slateret al, 2007)가 발표된 바 있으며, 담배회사의 판촉용 이벤트에 노출된 대학생일수록 더 많은 흡연을 한다(Rigotti et al., 2005)는 보고도 있다.
금연자의 경우 담배광고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금연 실패 가능성이 증가는 경향(Wakefield, Germain, & Henriksen, 2008)을 보이고 있다.
또한 미디어 내에서의 담배·흡연의 긍정적 묘사나 일상생활 속 장면에서의 담배·흡연 노출은 청소년들이 흡연에 대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유현재・김진영 2018)도 있다.
미디어를 통한 담배나 흡연 장면 노출은 법적으로 규제하기 어려운 영역이어서 자율협약 등을 통해 스스로 줄여나가도록 하고 있으나 시민들의 관심과 감시가 불충분하다면 더 많은 장면에서 흡연장면이 노출 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청소년 흡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민들이 미디어를 통한 담배나 흡연노출 영향을 이해하고 각 매체에 대한 감시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할 필요가 있음에도 현재 이 같은 활동에 대해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제36차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흡연제로네트워크와 미래소비자행동, 씨앤아이리서치는 함께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게 됐다.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드라마, 영화, 웹툰, 유튜브를 보다가 출연자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나오면 사진을 찍거나 캡쳐 한 다음 흡연제로네트워크나 미래소비자행동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매거진 '컨슈머맵' 5월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순간포착 사진과 함께 언제, 어디서 해당 사진을 캡쳐했는지 간단한 설명을 하고 흡연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면 된다.
캠페인에 참여 하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 흡연제로네트워크 홈페이지 www.tobacco-free.or.kr/ 미래소비자행동 홈페이지 www.can.or.kr/ 캠페인 관련 문의 : 노은숙 (미래소비자행동 상임이사 02-706-1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