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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 윤석열 대통령 만나 원전산업 지원 호소

8일 저녁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 참석
신한울 3?4호기 조속 재개, SMR 제작공정 예타 건의
항공우주청 사천 설치 제반작업 박차, 조속 설치 요청
방위산업 정책지원 및 남해안 관광단지 조성 규제 완화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09 14:05 | 최종 수정 2022.07.11 14:33 의견 0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경남의 현안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8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원전산업 지원과 항공우주청 사천 설치 조속 추진 등을 요청했다.

8일 저녁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 지사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을 견인해왔던 경남 경제가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쇠퇴와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경남의 원전산업이 고사 직전”이라고 호소하며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고 대통령께서 공약하신 소형모듈원전(SMR) 제작 공정 기술개발 과제를 정부 예타사업으로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과 6월, 창원에 위치한 원전업체를 찾아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6월 방문 때는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박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원전생태계 활력을 위한 조기 일감 창출과 금융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선거 과정과 인수위 시절 여러 차례 공언한 항공우주청 경남 설치와 관련해서는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 경남도는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입지 검토, 주민 수용성 제고 등 실무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속한 설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오른쪽 첫번째)가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등 주요 정부인사들이 함께 자리해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 및 지방시대 추진 전략, 규제혁신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원전과 항공우주산업 외에도 “전국 방위산업의 40%가 집적된 경남이 방위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지속적인 지원과 민군 MRO(선박 수명주기 지원) 육성센터 경남 유치가 필요하며 대규모 고용 창출을 위한 남해안 관광단지 조성에 있어 토지 확보와 관련된 정부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경남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관계 장관 및 상임위 국회의원과의 접견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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