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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진교IC 일원 5만 6727㎡ 신청

접근성 뛰어나고 의료·치유 최적지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05 21:22 의견 0

경남 하동군이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하동군은 남해고속도로 진교IC 주변인 진교면 진교리 산 30 일원 5만 6727㎡를 경찰병원 분원 건립 후보지로 추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하동군이 경찰병원 분원 유치지로 제시한 남해고속도로 진교IC 주변인 진교면 진교리 일대. 노랗게 빗금을 친 부분. 하동군 제공

하동군 제공

경찰청은 비수도권 경찰관의 의료복지 서비스 제공과 비수도권 국가재난 대응, 국가 균형적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경찰병원 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동군은 영호남의 교통 요충지이자 지리산·한려해상 등 국내 유일의 2개 국립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건강상 위협을 받는 경찰관의 의료, 치유 및 힐링을 겸할 수 있는 최적지이다.

신청 부지는 경남도교육청 소관으로 중장기 활용 계획이 없어 지금 당장이라도 부지사용이 가능하며, 부지 매입 동의를 받은 상태로 별도 행정 절차 없이 조기에 공공병원 설립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의료타운 확대 조성이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무한 확장성이 보장된다.

또 남해고속도로가 진교면을 관통하고 있어 접근성뿐 아니라 사통팔달 국도, 지방도를 통한 지역 연계 교통망까지 구축돼 있으며, 인근 18∼40분 거리에 사천공항과 여수공항이 위치해 공항을 이용한 대도시와의 의료 협진 등도 용이하다.

그리고 반경 20㎞ 이내에 사천시, 진주시, 남해군, 전남 광양시가 위치해 3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며, 인근 산청군과 전남 순천시·여수시도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며, 광양·여수 산업단지와도 연계 가능해 수혜 인구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다 대상지 주변에 체육공원과 문화공원 등이 인접해 있으며, 민다리복합센터 아쿠아재활, K-FARM(치유 농업) 등과 연계해 환자와 방문객들에게 이용 편익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

나아가 친환경 치유 공간인 구재봉자연휴양림과 옥종 편백휴양림 및 치유의 숲이 인접해 있고 아시아 최장 금오산 짚와이어,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 정동원 하우스, 남해바다와 인접해 친환경적인 공공의료와 휴양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하동읍 갈마산 하동공원에는 총경 김점준 외 142명의 경찰 전적비와 순직한 경찰대원들의 정신과 넋을 기리고 그 본을 이어받고자 당시 하동서 경찰관들이 성금을 모아 경찰충혼탑 옆에 한청기동대 충혼탑이 위치하고 있다.

또 하동에는 여수·순천 10.19사건(옛 여·순반란사건)부터 빨치산 토벌기간 중 화개지역 전투에서 순직한 경찰관 및 한청 기동대원 26명을 위한 경찰충혼탑도 건립돼 있는 등 역사적인 사건들이 숨쉬는 지역이기도 하다.

하동군 관계자는 “응급의료기관의 폐업으로 필수·공공의료 인력·인프라 강화를 통해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국정 과제) 실현 및 민선 8기 군수 공약인 ‘종합병원급 공공보건(민간)의료 구축’을 위해 경찰병원 분원 설립 하동 유치를 강력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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