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나타나 괴롭히는 암컷 모기는 사람의 날숨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한 다음 피를 빨 표적을 찾는다. 물지는 않지만 번식을 시키는 수컷 모기는 당분을 좋아한다.

모기의 이러한 습성을 이용한 모기 트랩은 손쉽게 모기를 잡는 방법이다. 모기가 트랩 병에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한다.

준비물은 페트병과 컵 따뜻한 물, (흑)설탕, 베이킹소다(또는 천연효소 이스트), 문구용 칼, 접착테이프, 숟가락 등 의외로 간단하다. 크기와 양은 달리하면 된다.

컵에 따뜻한 물과 설탕, 베이킹소다를 넣고 잘 섞어준다.

베이킹소다는 옛날 가정에서 자주 해먹던 막걸리술빵(또는 소다빵)을 만들 때 넣으면 밀가루 반죽에서 거품이 올라오게 하는 재료다. 이게 빵의 풍미를 돋워주는 탄산소다이다.

이어 페트병 바닥의 2/3 지점을 칼로 자른다.

따뜻한 물을 붓고 설탕을 넣는다. 페트병 물이 차갑게 식으면 베이킹소다를 넣어준다.

잘라놓은 페트병 입구가 아래쪽을 향해 깔때기 모양이 되도록 페트병 안에 꽂는다.

접착 테이프로 틈새를 막는다.

신문지나 종이 등으로 병을 감싸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 뒤 모기가 많은 곳에 두면 완벽한 모기 잡이 트랩이 된다. 모기는 어둠을 좋아한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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