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부는 당초 지난 1~7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7일간의 동행축제' 기간을 연장한다고 5일 밝혔다. 전통시장은 12일까지, 일부 민간과 공공분야 기획전은 최대 16일까지 연장된다.
이에 따라 쿠팡은 8일까지, 위메프는 10일, 11번가·G마켓·옥션은 11일, 행복한백화점·동반성장몰은 16일까지 행사 기간이 연장된다.
코로나19와 호우 피해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며칠간 성과를 냈지만, 한반도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면서 분위기가 주춤해져 축제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동행축제는 국내외 유통사, 전통시장, 상점가 등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촉진 행사다.
전통시장의 동행축제 기간이 연장되면서 주요 이벤트와 행사도 연장된다.
축제 기간에 매일 제시 하는 글자(전, 통, 시, 장, 상, 점, 가)가 포함된 상품 구매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매일 100명에게 모바일온누리상품권(3만원)을 주는 '낱말 데일리 이벤트'는 '한', '가', '위', '대', '박' 등 다섯 글자를 추가해 이어간다.
중기부는 축제 기간에 누적 10만원 이상 구매자 대상으로 1등 온누리상품권 200만원 등을 지급하는 영수증 이벤트 기간도 늘린다.
또 7일간 모두 전통시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던 경품 추첨 행사는 12일 기간 중 7일 이상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가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중소기업에 큰 활력을 주고 있어 전통시장 이벤트와 온·오프라인 기획전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중기부에 따르면 동행축제 첫날 온라인 판매 실적은 190억 2700만원을 기록했다.
첫날 190억원 매출은 지난해 행사의 첫날(6월 24일) 실적(86억 6100만원) 대비 119%, 행사의 일평균 매출 실적인 66억원 보다 190%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기획전 75억 7200만원, TV홈쇼핑·T커머스 111억 2300만원, 라이브커머스 3억 3200만원 등이다.
G마켓, 쿠팡 등 62개 쇼핑몰에서 6000개 이상의 제품이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판매 중이다. 특히 위메프 동행축제 기획전에서는 A기업의 밀키트 상품이 약 2000만원의 주문액(판매수량 1300여개)을 기록하며 판매됐다.
공영홈쇼핑에서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은 상품은 영양떡이다. 총 6400여개가 판매됐다. 약 3억1000만원의 주문액을 달성했다.
라이브커머스는 첫날 47개 상품을 판매해 총 3억3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쇼핑라이브를 통해 방송된 손목, 눈, 어깨 등 마사지기기는 약 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배달의 민족 라이브커머스에서는 활새우 세트가 약 600만원, 공영라방에서는 굴비세트상품이 1시간 방송에서 9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7개 글로벌 쇼핑몰 판매전을 통해서도 한화 약 1억9000만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7일까지 위메프, G마켓, 오아시스는 '동행축제 기획전'을 진행한다. 기획전내 2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쇼핑몰별로 1000명씩 CGV영화 3000원과 콤보 2000원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이날은 네이버, 위메프 등 9개 채널에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라이브커머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평소 일평균 약 6200건을 기록하던 전통시장 온라인판매는 동행축제 첫날에 약 32% 증가한 82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출시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동행축제 첫날에만 일평균 충전금액의 3배가 넘는 58억원이 충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최대 100만원까지 포인트 충전 시 10% 선할인이 적용된다. 동행축제가 끝난 뒤에도 9월 한달간 적용된다.
7일간의 동행축제와 공식 누리집 누적 방문자 수는 지난 2일 기준 21만 2000여명이다. 공식 홍보영상(살래팔래) 유튜브 조회수도 220만회를 돌파했다. 살래팔래 댄스챌린지 조회수는 240만회를 넘어섰다.
한편 올해로 3년번째인 동행축제는 국내·외 유통업체 및 전통시장·상점가 등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촉진 행사다.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판매전 위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오프라인 판매전이 대대적으로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