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원전기업 육성 협의체 만들고 신속지원센터 문 열어
원전 생태계 복원…경남, 원전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
행정, 기술 개발, 금융, 판로, 기업지원 5개 분야 17개 기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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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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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 16일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원전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원전기업 신속지원 협의체 업무협약을 하고 신속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탈원전 폐기,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와 민선 8기 도정의 핵심 과제인 ‘소형모듈원자로 기술 개발 및 원전산업 정상화’를 실현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경남도는 그동안 지원기관이 산재돼 있어 신속한 지원에 어려움을 겪어온 원전기업에 기술개발과 금융지원 등 분야별로 연계지원을 할 수 있도록 ‘원전기업 신속지원 협의체(협의체)’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행정, 기술 개발, 금융, 판로, 기업지원 총 5개 분야의 17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기업애로와 건의사항을 파악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원전산업 현장에서 정부와 기관, 기업이 일원화 된 소통채널을 구축하고자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를 개소해 현판식을 가졌다. 센터는 협의체의 파견 인력으로 운영하고 향후 경험많은 퇴직 전문가를 채용해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비 10억 원을 포함해 25억 원의 사업비가 5년간 투입된다.
상담을 원하는 기업체는 경남테크노파크 1층에 마련된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Help Desk)’를 방문하거나, 전화(055-259-3032)로 문의하면 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정부의 원전 생태계 회복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대한민국 원전산업의 공백을 메우고 지역 기업도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과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 개소가 지역 원전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산업부 주관으로 설명회와 상담회에 100여 개의 원전기업이 참가했다.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 사업 설명을 시작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협력사 지원 방안, 발전 5사의 사업 추진 계획, 원전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개별 기업을 대상으로 애로사항을 들으며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경남도는 ‘소형모듈원자로 첨단제조공정 기술개발 사업’을 정부 예타사업으로 추진하고,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원전산업 분야가 포함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 중에 있다.
또 경남 원전산업 육성의 중장기 계획 수립 등 도내 원전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나가고 있으며,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차세대 소형모듈원전 기술개발과 상용화에도 적극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