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전국 10개 거점국립대, ‘디지털 연합교육’ 큰 걸음···올해 3차 정기회의 개최

10개대 학점 교류 및 확대 협약
신형 LMS 구축해 내년 시행
대학원생 국가장학금도 건의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23 18:43 의견 0

전국 10개 국가거점국립대학이 공유성장형 국립대 연합체제 구축을 위해 학점 교류 협약으로 ‘디지털 연합 교육체계’를 향한 더 큰 걸음을 내디뎠다.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회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는 23일 오후 2시 30분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제3기 정기회의를 열고, KNU10 원격수업 학점교류 협약을 비롯한 대학 현안을 논의했다.

국가거점국립대는 그간 서울대를 제외한 9개 대학이 시행해 온 원격수업 학점교류를 서울대까지 확대하기 위해 지속 논의를 해왔다. 서울대를 포함한 10개 대학이 학점교류에 참여함으로써 ‘디지털 연합 교육체계’를 향한 단계적 실천을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10개 거점국립대 총장들은 이에 뜻을 같이하는 협약서에 서명했고, KNU10 기반의 원격수업 학점교류와 공동 콘텐츠 개발 등 제반 사항에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어 이러한 디지털 연합 교육체계 구축을 위한 안건으로 ‘KNU10 공유교육을 위한 통합 신형 LMS 구축’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협의회는 원격수업 학점교류에 활용된 기존 KNU9 LMS의 문제점을 보완한 KNU10 통합 LMS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올해까지 이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봄부터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원격수업 학점교류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의 제3기 정기회의 모습.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제공

이날 회의에서는 국립대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을 위한 대학원생 국가장학금 지급 추진 방안도 모색됐다.

학령인구와 학부 입학자 수 감소 등으로 한계에 봉착한 대학원생 유치에 새 돌파구 마련을 위해 학부생들과 마찬가지로 국립대 대학원생들에게도 국가장학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이에 대한 논의 과정을 거쳐 법·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외부 강연자로 서울대 정보화본부장인 김홍기 교수를 초청해 교육부가 추진 중인 빅데이터 분야 디지털혁신공유대학 사업 특강도 있었다.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김동원 회장(전북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뉴노멀 시대 거점국립대학들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간 공유와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학사교류 시스템 활성화 등을 통해 대학 간 벽을 허물고, 디지털 기반의 고등교육 혁신을 통해 대학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