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합참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군 당국,?SLBM?여부 등 제원 분석 중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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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5 07:53 | 최종 수정 2022.09.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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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전 7시 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내륙에서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군은 SLBM 여부를 파악 중이다.
신포에는 SLBM 생산·개발·시험 시설이 갖춰줘 있고 주변에 지상시험발사장도 있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쏜 것은 6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한꺼번에 발사한 뒤 석달여 만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17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5번째다.
한편 미 항모강습단은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기 위해 지난 23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와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북한은 미 전략자산의 전개에 맞춰 무력시위로 한반도 정세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구과 미국에 떠넘기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7일 신포 앞바다에서 '미니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특히 북한은 지난 9월 9일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외부에 공개해 공세적 무력 운영 기조를 명확히 밝히며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