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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열린 경남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장에 7만 8500명 다녀갔다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0.05 11:09 의견 0

17일간 열렸던 제16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큰 흥행을 하고 마쳤다. 지난달 17일 시작된 축제는 지난 3일 폐막 했다.

5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축제기간에 7만 8500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농특산물, 음식, 한우 등 6억 63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축제 전 유례없는 장기 가뭄과 제11호 태풍 ‘힌남로’ 상륙으로 작물이 쓰러지는 피해를 보았고 축제 시작과 함께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에 따른 안전을 위해 행사장 일시 폐쇄 등의 악조건 속의 성과다.

하동 북천 코스모스 축제장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가을 바람에 하늘하늘거리고 있다. 하동군 제공

‘느끼세요 가을향기, 즐기세요 꽃천지’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북천면 직전리 일원 20만㎡의 드넓은 꽃 단지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로 준비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코스모스와 메밀꽃 관람객들의을 위해 편의 시설과 잔디광장 조성, 자연 친화적인 소나무 톱밥 산책로를 확대 조성해 꽃길을 걷는 방문객들이 꽃향기와 소나무 향기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또 탐방로에 꽃 생울타리를 만들어 꽃밭 보호는 물론 관람 과정에서 지루하지 않도록 했다.

마을 체험장에서는 축제 기간 이색 호박 전시회를 개최하고 핑큐뮬리와 허브 관련 체험도 제공해 특히 젊은 층의 포토존 이용도가 높았다.

300m의 넝쿨터널은 조롱박·뱀오이·으름·머루 등의 작물을 심어 볼거리를 제공한 것은 물론 더운 날씨 그늘막 및 쉼터 역할을 했다.

또 경전선 폐선구간에서 운행한 레일바이크는 매회 매진을 기록했으며 철길에 조성한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을 남기려는 관람객으로 북적댔다.

무대공연도 연일 이어져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농특산물 현장경매, 초청가수 공연, 여성 팔씨름 경연대회, 특이한 장기를 가진 관광객 공연, 색소폰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돋웠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만에 축제가 열려 행사장 내 마을별로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하고, 면 소재지에도 식당, 마트, 농특산물 등 매출이 상승해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이러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 살거리 등으로 축제기간 7만 8500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농특산물, 음식, 한우 등 6억 63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축제를 주최·주관 한 김용수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축제 전 태풍의 영향으로 작물이 쓰러진 것이 아쉽다”면서도 “내년에도 더욱 알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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