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도지사, 원희룡 국토부 장관 만나 진주 혁신도시 등 경남 현안 사업 건의
10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 거가대로 및 마창대교 방문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경전선 고속열차 신설 등 12개 사업 건의
진주 혁신도시 활성화 위한 규제 개선 요청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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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0 22:44 | 최종 수정 2022.10.1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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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0일 지역 주요 현안 논의를 위해 경남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거가대로 홍보전시관에서 만나 도의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박 도지사는 도정 현안 보고회에서 ▲민자도로 정부 주도 통행료 인하 용역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 ▲창원권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등 12개 도정 현안사업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 1999년 '민간투자법' 시행 이후 마창대교, 거가대로 등 초기에 건설된 지자체의 민자도로가 과도한 통행료와 재정지원금 부담으로 문제가 있다.
박 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에도 포함돼 있는 마창대교, 거가대로의 통행료 부담을 덜어낼 수 있도록 국토부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경전선 구간은 타 구간에 비해 열차 운행횟수가 적어 서울과 수도권 등을 이용할 때 고속철 환승과 버스 이용의 불편과 경제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고속철도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전선 증차와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을 건의했다.
박 도지사는 지역 균형발전을 비롯해 계획적인 도시의 성장관리를 위해 창원권의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를 요청했다.
현재 수도권과 5대 광역권을 제외한 기초지자체 중 창원권만 유일하게 개발제한구역을 50년 이상 존치해오고 있다. 방산과 항공우주, 원전산업 등 경남의 주요 기반산업을 집적화하는 용지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사유재산권 침해로 집단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남해안 관광단지 조성과 진주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정부규제 개선, 국내 철도산업 보호 등 지역 현안을 설명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국토부 장관과의 도정 현안 보고회에는 김영선(창원 의창구)·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국회의원과 홍남표 창원시장, 홍태용 김해시장, 박종우 거제시장 등 도내 기초단체장도 함께 참석해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경남도의 건의 사항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며 "경남의 인프라 도약은 국가적 과제인만큼 국토부가 최선을 다해 돕고 정부 부처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