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남도지사-창원시장 후보,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동의'
시민운동본부 입장 받아 밝혀 ... 공익처분에도 대체로 '추진' 등 입장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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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6 07:02 | 최종 수정 2022.05.3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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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비싼 다리인 마창대교의 통행료 인하와 공익처분에 대해 경남도지사‧창원시장 후보들은 동의 내지 수용, 추진 입장을 보였다.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와 공익처분 추진 시민운동본부'는 26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입장을 공개했다.
지난 4월 6일 결성한 시민운동본부는 거리 서명과 온라인 서명을 병행하며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10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민운동본부는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및 공익처분에 대한 입장 회신'을 후보들한테 보내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통일한국당 최진석 경남도지사 후보를 제외하고 모두 회신했다.
'통행료 인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남도지사 후보는 '추진, 재정 투입, 사업 재구조화',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동의, 재정 투입, 재구조화',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지사 후보는 '추진, 재구조화로 50% 인하'를 제시했다.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허성무 후보는 '추진, 창원시 재정 분담 수용, 국내 민자도로 통상 수준',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는 '동의, 운영기간 30년에서 40년, 재정투자를 통한 요금 인하'라고 답변했다.
'공익처분'과 관련해서는 양 후보는 '적절한 방안, 공익처분 추진', 박 후보는 '필요성 동의, 분쟁 최소화 전제, 지방정부의 재정부담 최소화 전제', 여 후보는 '장기적으로 공익처분, 공공의 이익을 위해'라고 답변했다.
허 창원시장 후보는 '동의, 법적 분쟁 우려, 신중한 접근', 홍 창원시장 후보는 '주변 여건 조성시 동의'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와 (주)마창대교는 실시협약에 따라 통행료를 8년마다 인상하도록 돼 있다. 현재 마창대교는 소형차 기준 2500원으로, 올해 500원이 인상되면 3000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