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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재일동포 2세 사업가 ‘김소부 장학금’ 수여식 가져

2019년 4월 1억 원 출연해 기금 만들어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0.25 08:03 의견 0

경상국립대(GNU)는 24일 오후 5시 경남 진주시 칠암캠퍼스 대학본관 5층 접견실에서 ‘2022년 김소부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3명의 학생에게 100만원씩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여식에는 1억원의 장학금을 쾌척한 김소부 재일본 진주향우회 회장과 권순기 총장, 신용민 교학부총장, 김곤섭 연구부총장, 정재우 칠암부총장, 권선옥 학생처장, 김현욱 대외협력부처장, 이상원 경상국립대 재일동포센터장(제약공학과 교수)과 장학생 3명 등 모두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소부 재일본 진주향우회 회장(앞줄 오른쪽서 세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상국립대 제공

‘김소부 장학금’은 김소부 가네시마간코(金嶋觀光) 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4월 출연한 대학발전기금 1억 원을 모태로 하고 있다.

당시 경남과학기술대(경상국립대와 통합)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소부 회장은 장학금, 도서 확충 등 인재 육성과 대학 발전을 위해 1억 원의 발전기금을 선뜻 기부했다. 이 발전기금은 그동안 이자가 더해져 1억 600만 원이 됐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은 2020~2021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뤄지다가 김소부 회장이 10월 축제들이 열리는 진주를 방문해 이뤄졌다.

권 총장이 김 회장에게 증정한 감사패에는 '김소부 회장의 애향심은 재일교포 사회와 고향 진주, 그리고 경상국립대에 은혜의 강물로 흐르고 있다. 우리 재일동포들이 (일본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손길을 내밀었고 진주가 발전하는 데 헌신하셨으며 경상국립대의 미래에 마음을 주었다'라고 썼다.

김 회장은 재일동포 2세 사업가로 재일동포 중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산하기관인 생활상담센터 소장을 맡고 있으며 재일본 진주향우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모국과의 교류로 민간외교관으로서 실천한 역할을 높이 인증 받아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상(2010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2016년)을 받았다.

모국에서 태풍·수해가 발생할 때마다 수재의연금을 내놓았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는 그가 나고 자랐던 이바라키(茨城)현에 1천만 엔과 식료품을 기부한 적도 있다. 재일동포 출신 스포츠 선수 육성을 위한 기금도 만들어 2021 도쿄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재일동포 출신 안창림을 지원한 일화도 유명하다.

진주시는 2017년 진주시민상을 수여했고 옛 경남과학기술대는 2019년 2월 졸업식장에서 김소부 회장에게 제1호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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