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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강원 고성 일대서 동해 완충구역에 미사일 25발, 포탄 100여발 포격"

하루동안 4차례 걸쳐 발사, 한 발은?NLL?넘어
우리 군 , 전투기 출격해?NLL?이북에 미사일 3발 발사

정기홍 기자 승인 2022.11.02 17:15 | 최종 수정 2022.11.02 20:22 의견 0

북한은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등 4차례에 걸쳐 25발가량의 미사일을 퍼부었다. 또 동해 해상완충구역으로 100여 발의 포탄을 발사했다.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아침부터 오후까지 6시간 36분 동안 3차례에 걸쳐 여러 곳에 미사일과 포탄을 발사했다.

북한이 2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이 을씨년스럽게 와닿는다.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출어 어선들도 철수했다. 고성군 독자 김건영 씨 제공

북한은 오전 6시 51분쯤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SRBM 4발을 발사했다. 2시간 뒤인 오전 8시 51분쯤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을 3발 발사했고 이 중 한 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다.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탄도미사일이 NLL 이남 우리 영해에 근접해 떨어졌다.

또 오전 9시 12분쯤부터는 함경남도 낙원·정평·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 발사했다.

군은 오후 1시 27분쯤 북한이 강원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발사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포착했다.

군은 9·19 군사합의 위반임을 알리고 즉각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통신을 보냈다.

한편 군은 오전 8시 54분 행정안전부 민방공경보통제소를 통해 울릉도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으며 전군 경계태세를 격상했다.

공군 F-15K와 KF-16은 오전 11시 10분부터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 낙탄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했다.

군은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발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직접적이고 매우 심각한 도발이며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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