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실내 건물 명확한 환기 요령, 공기청정기 가동 지침서 전파 필요"
경남도교육청, 공기질 측정 결과 설명회 및 공기청정기 평가 2차 심의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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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 02:37 | 최종 수정 2022.12.0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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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은 6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학교의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고 공기청정기의 실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학교 실내 공기질 측정 결과 설명회 및 공기청정기 평가 2차 심의’를 했다.
이날 회의는 교실 공기청정기 평가 심의위원 9명 등 24명이 참석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14~16일 6개 학교(12개 교실)에서 실시한 학교 시설 실내 공기질 검사 결과를 공유했다.
측정 결과에 따르면 6개 항목 중 총부유세균과 이산화탄소는 각각 3개의 교실과 5개 교실에서 기준을 초과했고, 그 원인으로 교실 환기 부족과 청결 관리였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개선을 위해 학교에 설치된 환기 설비와 공기 청정(공기청정기 포함) 시설 가동률을 향상해야 하며, 환기시설 가동(교실 환기)일지, 교실 청결 관리 방법 등에 관한 관리 지침서를 작성해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
또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공기질 측정은 평상시 실제 수업하는 환기 조건에서 측정래 공기질 검사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교 실내 공기질 관리를 담당하는 체육예술건강과는 “청소와 환기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연수를 계획하고, 공기질 측정 방법을 개선하여 학생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대형 공기청정기를 담당하는 기후환경추진단은 “학교보건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공기청정기가 코로나19로 제한적으로 가동되는 지침을 고려하면서 보다 명확한 공기청정기 가동 지침서를 작성하여 공기청정기 가동률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모듈러(조립식) 교실과 신설 학교 공기질 실태 점검도 논의했다. 추후 그린스마트 학교 조성사업 등으로 모듈러 교실 수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공기질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오늘 제시된 결과와 안건을 검토해 임대형 공기청정기 설치 및 유지관리와 학교 공기질 개선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