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천사, 올해도 직접 뜨개질 한 목도리 경남 거제시에 가져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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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 15:55 | 최종 수정 2022.12.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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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도 어김없이 익명의 기부자가 자신이 한 땀 한 땀 뜬 목도리를 기부했다. 정성스레 포장까지 해왔다.
7일 경남 거제시에 따르면 이날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직접 뜨개질한 목도리 55개를 받았다.
익명의 기부자는 시청 생활지원과 사무실에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며 “작은 정성이지만 좋은 일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굴이 알려지는 것은 원치 않다며 서둘러 발걸음을 돌렸다.
거제시 관계자는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달을 받은 물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명의 기부천사는 3년째 연말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직접 만든 목도리와 수세미를 기부하며 작지만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