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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100년거제디자인' 키워드는 '조선도시'?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31 23:26 의견 0

거제시민과 거제시공무원이 생각하는 거제시만의 대표 키워드는 무엇일까?

거제시는 거제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100년거제디자인 키워드 발굴 및 방향 제시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11월 15~30일 16일간 거제시 홈페이지를 비롯한 온·오프라인에서 병행 조사했다. 일반시민 943명(60.9%), 공무원 195명(12.6%), 통장·주민자치회원 210명(13.6%), 대기업(대우·삼성) 103명(6.6%), 학생·상공인 97명(6.3%) 등 1548명이 최종 참여했다.

분석은 조사·연구 전문기관 경남리서치에서 맡아 진행했다.

거제시청사 전경. 거제시 제공

공무원 195명을 제외한 설문 참가자 1353명 중 남성은 468명, 여성은 885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10대 이하가 46명, 20대 64명, 30대 300명, 40대 500명, 50대 235명, 60대 이상이 208명이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첫 번째 문항 '거제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조선산업도시가(74.6%) 1위, 해양관광레저도시가(19%) 2위였다.

두 번째 문항 '거제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로는 1위가 외도보타니아(42.3%), 2위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36.2%), 3위 거제해금강(22.7%), 4위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22.6%), 5위 거제식물원(정글돔) 18.6%, 6위 해수욕장(17.3%) 순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거제시 하면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생선회(44.2%), 굴구이(42.1%), 대구탕(34.9%), 멍게&성게비빔밥(23.3%) 멸치쌈밥&회무침(14.6%), 물메기탕(8%), 도다리쑥국(7.8%), 왕우럭조개(4.2%) 순으로 나타났다.

네 번째 문항으로 '거제시에 살거나 여행을 왔을 때 불편한 점'으로는 불편한 대중교통 및 도로망(44.4.%), 문화·복지·생활 인프라부족(43%), 고물가로 인한 실질소득 저하(29.4%), 조선업 편중 산업구조(20.6%), 특색 있는 먹(볼)거리 부족(20.6%)순 이었다.

다섯번째 문항으로 '거제시 100년 미래를 위해 우선해야 할 분야'에는 생활인프라 개선(41.4%), 관광자원 개발(34.3%), 광역교통망(KTX&고속국도) 구축(21.5%), 조선업 경쟁력강화(19.3%), 의료자원 개발(14.8%), 문화와 예술도시 구현(14.8%), 4차산업 등 미래먹거리 개발(9.4%), 도시경관 개선(8.9%), 친환경도시 구현(4.7%), 맞춤형 복지실현(4%)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주관식 문항인 기타 의견에서도 전체 응답자 1548명중 791명이 답해 거제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기타 의견 중 주요 내용으로는 ‘거제대표 수산물을 통한 음식개발이 필요하다.’, ‘거가대교 침매터널 내부에 아치 대형스크린 설치 및 별자리 등 조명설치로 관광상품화 해야 한다.’, ‘공곶이~내도를 잇는 짚라인이나 출렁다리를 설치하자.’, ‘타지역 상품을 카피하지 말고, 거제만의 상품을 개발하자.’,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자.’, ‘거제해산물 먹거리 센터를 건립하자.’, ‘MICE산업, 체류형 관광산업 체계를 구축하자.’‘엑스포와 같은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하자.’등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의견이 접수되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1548명에게는 무작위 추첨해 30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2023년 100년거제디자인단 출범에 앞서 시민들이 생각하는 거제시 대표 키워드를 물어보고, 향후 정책방향 설정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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