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올해도 오지마을 씽씽 누빈다'···오지마을 어르신의 손과 발, 브라보 희망사천택시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1.19 19:58 | 최종 수정 2023.01.20 03:13 의견 0

경남 사천시가 시내버스 운행이 되지 않은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브라보 희망사천택시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희망사천택시는 마을회관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1㎞ 이상 떨어져 시내버스 이용이 어려운 오지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교통복지 사업이다.

19일 사천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7개 읍·면, 32개 마을을 대상으로 브라보 희망사천택시를 운행했는데, 3만 9484회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천 곤명면 초량마을 주민들과 '브라보 희망사천택시' 기사가 사진을 찍고 있다. 사천시 제공

이처럼 운행 횟수가 많아진 이유는 시내버스 이용이 어렵거나 시내버스 노선이 폐지된 오지마을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보 희망사천택시는 면소재지 병원이나 시장을 가려는 오지마을 어르신들의 든든한 발이 되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도 농어촌·벽지 등 대중교통 사각지대 주민들의 이동권 향상을 위해 브라보 희망사천택시 운행한다.

이를 위해 국비 1억 8300만원, 도비 9150만원, 시비 9150만원 등 총 3억 6600만원의 예산이 준비됐다.

이들 마을 주민들은 택시 요금을 시가 지급하는 희망택시카드로 1000원만 내면 된다. 다만 사전에 정해진 운행 구간을 초과하면 운행 구간 외 초과 요금은 이용객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택시는 해당 마을과 사전에 협의해 읍·면사무소 시장, 터미널 등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소재지까지 운행하며 마을별 1구간을 원칙으로 한다.

투명한 예산 관리를 위해 한국교통공단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을 이용해 매월 택시사업자에게 탑승객의 부담금(1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요금을 정산해 지급한다.

시는 시내버스 미운행 지역에 희망사천택시를 운행함으로써 해당 마을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를 통한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대중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브라보 사천희망택시는 택시운송사업자의 운송수익 증대로 이어져 주민과 택시운송사업자 모두에게서 환영을 받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