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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농장 탈출한 말 16마리 도로 질주…1마리는 차량에 받혀 숨져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2.13 18:01 | 최종 수정 2023.02.14 04:00 의견 0

제주의 한 농장에서 말 16마리가 떼를 지어 탈출했다가 달리던 차량과 부딪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제주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7시 7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사무소 인근 일주동로에 말 떼가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도로 가운데를 달리는 말들. MBC 뉴스화면 캡처

서귀포시 성산읍 농장을 탈출했다가 되돌아온 말들. 제주동부소방서 제공

말들은 도로 가운데에서 빠르게 뛰면서 쏘렌토와 아반떼 차량과 충돌했다. 쏘렌토 차량과 충돌한 1마리는 현장에서 죽었다. 두 차량은 크게 파손됐지만 운전자들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들 말은 성산읍의 한 농장에서 탈출했으며 이 중 1마리는 잡지 못했고, 14마리만 포획돼 주인에게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농장에서 첫 번째 사고 지점까지 1.8㎞ 정도 내달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마주를 상대로 말이 달아난 경위와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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