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7시 40분쯤 중국 허난(河南)성의 성도인 정저우(鄭州)시 황허대교에서 차량 20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흔치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허난교통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허난성 정신황허대교 신샹(新鄕)에서 정저우 방향으로 많은 차량이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로 차량들은 뒤엉켜 심하게 부서진 채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일부 차량은 다른 차량의 지붕 위에 올라가 있었다.

차량이 뒤엉켜 있는 가운데 한 차량이 다른 차량 위에 올라있다. 중국 트위터 웨이보 캡처

이날 사고는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20m 안팎에 불과했던 데다 추운 날씨에 안개가 노면에 얼어붙어 '블랙 아이스' 현상이 발생해 일어났다.

'블랙 아이스'는 녹았던 눈이나 비, 안개가 도로의 기름, 먼지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것이다. 도로의 검은 아스팔트와 차선 등 도로 표시색 구별이 어려워 특히 교각이나 고가도로, 터널 진입로 등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더경남뉴스 정기홍 기자 jkhong4@naver.com 정기홍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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