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18개 시군 '도민과의 만남' 마무리···시군 민원 얼마나 담았을까?
2월 28일 창원서 순시 마무리···도정 큰 그림 그리기 완성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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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1 22:25 | 최종 수정 2023.03.02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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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지난달 28일 창원시민과의 대화를 끝으로 18개 시군 주민들과의 대화의 자리를 마무리했다.
박 도지사는 지난해 7월 1일 취임 이후 8월 17일 산청군을 시작으로 7개월간 전 시군 방문을 완주했다.
그는 농업과 어업 현장은 물론 산업체도 직접 찾아 지역 주민들과의 접점을 좁히려는 노력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도 "도민이 만족할 때까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주위 여건도 도정을 돕고 있다.
취임 이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역 산업의 큰 축인 원전 산업이 제자리를 잡고 방위산업과 조선·기계산업도 활성화 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사천에 우주항공청 설립이 확정돼 사천과 진주는 물론 창원 등의 관련 산업체에 엄청난 기회를 주고 있다. 잘만 하면 우주항공산업이 미래 국가 동력의 메카로 자리할 수도 있다.
박 도지사는 방문지마다 정치인답게 격의 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의전 행사도 전혀 없었다.
경남도에 따르면, 총 2900여㎞에 이르는 이번 시군 방문에서 4200여 명의 도민을 만나 330여 건의 크고 작은 정책 건의를 받거나 지역의 애로 사항을 들었다. 박 지사는 직접 적은 내용이 작은 수첩 3권이나 됐다고 한다.
지역별 주요 현안은 ▲중부권인 창원의 국가산단 추가 조성과 서부권인 진주(사천)의 항공산단 조성 ▲김해·양산의 전략 산업단지 조성 ▲밀양을 중심으로 한 과학영농과 나노융합산업 ▲미래관광 자원인 남해-여수 해저터널 ▲통영 연안 개발과 관광지화 등이다.
특히 서북부인 지리산 산악관광 자원화와 관련해 지리산케이블카 건설 재추진 의사를 밝혀 전국적인 이슈를 만들었다. 또 비포장 도로가 관광 요인 등으로 자원화 될 수 있다면 이들 주변 경관을 정비해 되살리겠다는 의사도 내놓았다.
분야별로 교통건설 분야가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문화관광 58건, 환경산림 35건이었다. 주민이 아닌 시와 군으로부터 받은 공식건의도 38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