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행정통합, 도민의 뜻에 따라 추진
행정통합 토론회(4~5월), 시·도민 여론조사(5~6월)
시도민 의사에 따라 하반기부터 행정통합 추진여부 결정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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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4 22:49 | 최종 수정 2023.04.1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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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부산시는 14일 부산‧경남 행정통합의 시도민 이해 도모와 여론수렴을 위한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지난해 10월 부울경 3개 시·도지사가 부울경 특별연합 폐지를 결정한 후,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이 행정통합을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양 시도 간 실무논의를 거쳐 지난 2월 15일 경남도와 부산시 실무공무원으로 구성된 실무추진위원회가 출범해 행정통합 추진계획을 마련해 왔다.
양 시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도민들에게 행정통합의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행정통합 토론회를 개최하고, 여론조사로 행정통합 절차를 추진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행정통합 토론회는 경남도와 부산시가 공동개최해 경남과 부산을 오가며 총 3차례 진행한다. 1차 토론회는 오는 27일 경남도청에서 하며, 이어 5월 중 부산과 경남 진주에서 토론회를 할 예정이다.
이후 여론조사는 5월 말과 6월 초, 양 시도민 2천 명을 대상으로 경남도와 부산시가 각각 한 차례씩 순차적으로 하고,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후속 절차를 검토 하기로 했다.
김기영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부산과 경남이 직면한 지역 소멸 위기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지만, 경남도민들과 부산시민들의 뜻이 가장 중요한 만큼 시도민들의 의견을 물어 추진하겠다”며 “경남도민들과 부산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