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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경남 창원시장 입장문과 비상수송책 브리핑 내용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4.19 18:40 의견 0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19일 창원시내버스 파업과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창원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브리핑했다.

19일 오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창원시 대방동 시내버스 종점 차고지에 임시 시내버스(전세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독자 정재송 씨 제공

■4. 19.(수) 시내버스 파업 돌입에 따른 입장문

시민 여러분!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멈춰 서면서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리게 되어 시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저의 국외 출장 기간 중에 이런 사태가 벌어져 더욱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번 독일 출장은 우리 시 산단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술과 정보를 확보하고자 지난해 말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사전에 약속된 독일 정부 산하기관 및 현지 기업과의 업무협약 일정으로 인해 부득이 출장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중차대한 시기의 국외 출장인 만큼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출국 직전까지 직접 챙겼고, 시내버스 노사 간 협상을 독일 출장지에서도 계속 살펴왔으나 결국 파업에 이르게 되어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불편이 길어지지 않도록 우리 창원시가 이번 사태의 중심에서

책임감 있는 자세로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 4.

창원시장 홍남표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 브리핑

◇버스 파업 경위 보고

금일(4.19일)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상황 및 경위 보고 드리겠습니다.

󰊱 파업 대상

이번 버스파업은 관내 14개 시내·마을버스 업체 중 준공영제 시내버스 9개사가 대상으로, 겸업·마을버스는 정상운행 중에 있습니다.

󰊲 임단협 추진 경과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2023년 임금·단체협약 합의안 마련을 위해 지난 2월 7일 1차 교섭을 시작으로 9차례 교섭을 진행하였으나 양자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였고 19일 05시 부로 파업에 돌입하였습니다.

◇비상수송대책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시에서는 18일 오후, 19일 오전 총 2회에 걸쳐 창원시 전역에 시내버스 파업 관련 안내문자를 발송하였습니다.

버스파업을 대비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사전에 수립하였으며 파업과 동시에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일 06시 부로 전세버스 142대, 공용버스 10대, 총 152대를 57개 노선에 투입하여 운행하고 있습니다.

임차택시 800대는 41개 노선에 대체투입하여 운행하고 있습니다.

비상수송대책으로 기존대비 34% 수준으로 운행율을 유지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전세버스와 공용버스는 파업기간 기존 시내버스와 동일한 노선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임차택시는 시내버스 노선번호를 부착해 놓았고 출퇴근시간에 각각 배정된 노선대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용요금은 1,000원입니다.

파업기간 임시 시내버스 노선안내도는 시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원활한 안내를 위해 읍면동 자생단체원 204명과 공무원 100명, 총 304명을 투입하여 임시 시내버스 탑승안내를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임차택시를 출퇴근시간에 추가 확보하여 투입할 예정이며, 전세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여 시민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입니다.

◇향후 대책 및 마무리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우리시 입장입니다.

이번 버스파업은 전적으로 노사간의 갈등에 따라 발생한 사항입니다.

우리시는 노사간 교섭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노사간 갈등을 봉합하고 파업을 조기에 종료시키기 위해 협상테이블을 마련하여 문제가 되는 쟁점사항은 정리하고 처우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여 정상적으로 교섭을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단 준공영제를 시행중인 타 광역시와의 생산성과 예산의 규모는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민분들께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시더라도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우리시에서는 조속한 정상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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