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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조 전면 파업···창원시, 비상수송대책 가동 중(창원시 브리핑 전문)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4.19 09:18 | 최종 수정 2023.04.19 21:47 의견 0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노조가 19일 오전 5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창원시는 시내버스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 협약 합의안 마련을 위해 교섭을 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 했고, 노조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시 덕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서 운행을 중단한 채 정차해 있는 시내버스들. 독자 정재송 씨 제공

창원시는 파업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시 전역에 시내버스 파업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별도 운영한다.

우선 출·퇴근 시간대 전세버스 142대, 공용버스 10대 등 총 152대를 57개 노선에 투입해 운행하고 임차 택시 800대를 41개 노선에 대체 투입해 대중교통 운행률을 기존 대비 34%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시민들은 파업 기간에 전세버스와 공용버스를 기존 시내버스와 동일한 노선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임차 택시는 1000원의 이용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원활한 현장 안내를 위해 읍면동 단체 회원 204명과 공무원 100명 등 모두 304명이 시내버스 탑승 안내를 지원하고 있다.

창원시는 임차 택시를 출·퇴근 시간에 추가 확보해 투입할 예정이며, 전세버스도 지속 확대해 시민 불편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룡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노사간 갈등을 봉합하고 파업을 조기에 종료시키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 문제가 되는 쟁점 사항은 정리하고, 처우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면밀히 검토해 정상적으로 교섭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룡 창원시 교통건설 국장이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한 비상수송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한편 창원시가 파업을 대비해 마련한 임시 버스와 택시 등은 총 952대에 이르지만 평소 시내버스를 타고 출·퇴근 하던 승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는 9개사 724대다.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 브리핑

◇버스 파업 경위 보고

금일(4.19일)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상황 및 경위 보고 드리겠습니다.

󰊱 파업 대상

이번 버스파업은 관내 14개 시내·마을버스 업체 중 준공영제 시내버스 9개사가 대상으로, 겸업·마을버스는 정상운행 중에 있습니다.

󰊲 임단협 추진 경과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2023년 임금·단체협약 합의안 마련을 위해 지난 2월 7일 1차 교섭을 시작으로 9차례 교섭을 진행하였으나 양자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였고 19일 05시 부로 파업에 돌입하였습니다.

◇비상수송대책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시에서는 18일 오후, 19일 오전 총 2회에 걸쳐 창원시 전역에 시내버스 파업 관련 안내문자를 발송하였습니다.

버스파업을 대비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사전에 수립하였으며 파업과 동시에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일 06시 부로 전세버스 142대, 공용버스 10대, 총 152대를 57개 노선에 투입하여 운행하고 있습니다.

임차택시 800대는 41개 노선에 대체투입하여 운행하고 있습니다.

비상수송대책으로 기존대비 34% 수준으로 운행율을 유지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전세버스와 공용버스는 파업기간 기존 시내버스와 동일한 노선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임차택시는 시내버스 노선번호를 부착해 놓았고 출퇴근시간에 각각 배정된 노선대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용요금은 1,000원입니다.

파업기간 임시 시내버스 노선안내도는 시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원활한 안내를 위해 읍면동 자생단체원 204명과 공무원 100명, 총 304명을 투입하여 임시 시내버스 탑승안내를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임차택시를 출퇴근시간에 추가 확보하여 투입할 예정이며, 전세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여 시민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입니다.

◇향후 대책 및 마무리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우리시 입장입니다.

이번 버스파업은 전적으로 노사간의 갈등에 따라 발생한 사항입니다.

우리시는 노사간 교섭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노사간 갈등을 봉합하고 파업을 조기에 종료시키기 위해 협상테이블을 마련하여 문제가 되는 쟁점사항은 정리하고 처우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여 정상적으로 교섭을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단 준공영제를 시행중인 타 광역시와의 생산성과 예산의 규모는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민분들께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시더라도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우리시에서는 조속한 정상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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