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이 푼돈인가?" "재산 90% 도박성 투기"…민주당 김남국에 비판과 비난 빗발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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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14:37 | 최종 수정 2023.05.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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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향해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들통날 거짓말 하지 말고 코인 거래내역을 전부 공개하라"며 "(김 의원은) 여전히 국민들을 분노케 한 코인 투자 배경과 자금에 대해서는 침묵했다”고 질책했다.
특히 현금화 해명 번복과 관련 “8억원이라고 하는 돈이 기억도 하지 못할 정도의 ‘푼돈’입니까”라며 “선택적 해명, 선택적 자료 제출로는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없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김 의원이 자기 재산의 90%를 투자했다고 지적하고, “이것은 일반인이 상상도 할 수 없는 도박성 투기”라며 “자기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모험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았나. 부적절한 돈일 가능성이 꽤 높다”고 지적했다.
성일종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뭐가 억울하죠? 정말 억울한 것은 국민들”이라며 “본인이 떳떳하면 거래한 것 내놓으면 될 것 아닙니까”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청년들 등골에 빨대 꽂고 피 빨아먹은 사건”이라며 “가난을 코스프레해서 다른 청년들이 진짜 가난해질 때 뒤에서 남몰래 음흉한 미소 지으며 얼마나 즐거웠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전 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김 의원이 굉장히 모험적인 투자를 많이 했다는 것은 드러나고 있다”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해명하다가, 쉽게 풀어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황이 이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도 코인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동 프로그램을 설정해 김 의원과 성격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