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투기 들키니 내기하자?…민주당 김남국, 60억 환원 후 정치 관두라"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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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13:05 | 최종 수정 2023.05.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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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60억원대 가상화폐 투기성 투자와 관련 “이건 돈 봉투 사건보다 더 심각한 모럴해저드”라며 “김 의원은 60억원 코인을 사회 환원하고 다른 길(돈벌이)로 가는 게 어떤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년정치를 내세우면서 코인 거래로 일확천금을 꿈꾸었다면 국회의원은 그만두고 아예 돈 투기 전선에 나서는 게 옳지 않겠나”라며 “그걸 또 과세유예 하는데 앞장까지 섰다면 입법권의 행사가 아닌 자기 재산 보호를 위한 입법권의 오·남용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코인 거래를 하는 동안 한때 60억원 이상의 자산을 불리기도 했고 이를 전량 팔기도 했다. 그 와중에 기상화폐 과세를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는 지적이다.
홍 시장은 “서민 정당을 표방하면서 돈 투기에나 열중하고 들키니 전 재산 걸고 내기 하자는 고약한 심성으로 어떻게 정치를 하겠나”며 “이준석이 핑계 대지 말고 본인 처신이 국회의원다웠는지 다시 생각해 보라”고 질책했다.
김 의원은 전날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대해 “정말 문제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진실게임을 하자. 저는 제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