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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의원 “‘한동훈 작품’ 질러본 김남국…FIU 메커니즘 모르고 하는 말”

더경남뉴스 승인 2023.05.11 17:02 | 최종 수정 2023.05.12 04:15 의견 0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의심 거래를 포착할 때는 직업, 신분을 전혀 모른다”

검사 출신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거액 코인 투기와 관련, 검찰의 공작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FIU 매커니즘을 전혀 모르고 한동훈 법무 장관 작품이라고 일단 질러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쟁점 흐리기, 이준석 물타기, 한동훈 배후설로 당내 결집을 꾀하는 김남국의 전략은 실패”라며 “대중의 관심은 투자 자금의 출처이지 이준석이나 한동훈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김웅 의원. 김웅TV 캡처

그는 이어 “김남국은 한동훈과 검찰의 공작이라고 몰고 가고 싶었으나, 이 사건은 FIU가 ‘이상 거래’로 판단해 검찰에 통보한 것”이라며 “FIU는 의심거래를 포착할 때 직업이나 신분을 알 수 없다. 일단 전산상으로 특정 흐름을 자동으로 분류하면 그것을 심사분석관이 기초 조사를 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다른 자료들과의 연관 조사를 통해 상세 검토를 하고 그때도 이상하다고 판단해야 검찰에 통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거래소가 FIU에 보고한다고 그 사건이 모두 검찰에 통보되지는 않는다. FIU가 검찰에 통보하는 사건은 전체 의심거래 중 약 0.18% 정도로 극히 희박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김남국 주장처럼 한동훈 작품이라면 한동훈이 자동시스템이나 업비트를 조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5일 의혹이 터진 직후 페이스북에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수사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은 윤석열 라인의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 되고 김남국이 하면 문제가 되는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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