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의 5월, 찔레꽃과 소리꾼에 빠지다···20일 제9회 장사익 찔레꽃 음악회
차황면 실매리 금포림서 열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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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02:27 | 최종 수정 2023.05.17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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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창법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소리꾼 장사익 씨가 산청을 찾는다.
경남 산청군은 오는 20일 오후 6시 차황면 실매리 금포림 광장에서 ‘제9회 장사익 찔레꽃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음악회는 산청군과 장사익 씨의 특별한 인연으로 시작됐다.
산청군의 대표 청정 지역인 차황면이 지난 2007년 광역친환경단지에 지정되면서 축하 공연을 펼친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 2011년부터 찔레꽃 향기 가득한 뚝방길과 찔레꽃 노래비가 있는 차황면 금포림에서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2021년 공연을 쉬었다가 지난해부터 공연을 다시 시작했다.
장사익 씨는 한국인의 감정이나 정서를 가장 한국적으로 노래하는 소리꾼으로 인정 받고 있다. 또 우리시대 삶과 희망을 노래하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찔레꽃’, ‘꽃구경’, ‘봄날은 간다’, ‘하늘가는 길’ 등의 대표곡이 있으며 지난 2006년 국회 대중문화 미디어대상 국악상과 1996년 KBS 국악대상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다양한 삶을 경험하고 늦깎이 가수로 데뷔한 이래 쉼 없이 공연을 펼치고 있어 이 이번 공연에서는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신명나고도 구슬픈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해마다 찔레꽃 필 무렵이면 장사익 공연 일정을 물어보는 팬들의 문의가 많다”며 “늦은 봄 찔레꽃 향기 가득한 금포림에서 멋진 공연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가족 노래사랑회 주관(회장 김민석)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장사익 씨의 공연 외 문화가족 노래사랑회, 카페인밴드, 기타리스트 권설경의 무대도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