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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 부처님오신날…전국 각 사찰서 봉축법요식

서울 조계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등 1만여명 참석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27 11:30 | 최종 수정 2023.05.27 11:45 의견 0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인 27일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전국의 사찰에서 열렸다. 각 사찰과 주변엔 오색연등이 석가 탄생을 축하했다. 4년 만에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서 마스크를 완전히 벗었다.

이날 오전 10시 대한불교조계종은 불교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을 개최했다.

BBS불교방송 봉축법요식 모습. 중계방송 캡처

조계사 봉축법요식에는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포함한 종단 주요 인사와 불교 신도, 타 종교인, 외국인, 사회 각계 인사 등 1만여명이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다.

불교의 전통 의식인 도량결계, 향·등·꽃·과일·차·쌀 등 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 북소리로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명고, 성불을 기원하는 종을 울리는 명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진우스님은 봉축사에서 "상대방을 배려했던 따뜻한 마음, 최악의 상황에서도 공동체의 질서를 해치지 않은 희생정신,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보살피는 자비심이 우리 모두를 구했다"고 밝혔다.

부처님오신날을 1주일 앞둔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흥인지문)과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 연등행렬이 열리고 있다. 이날 연등행렬에는 5명이 참가해 종로통의 밤을 오색연등으로 수놓았다. BBS 중계방송 캡처

조계종과 다른 종파인 대한불교천태종은 충북 단양군 소재 총본산인 구인사에서 오전 10시 30분에, 한국불교태고종은 오전 10시 전남 순천시 소재 총본산인 선암사에서 각각 봉축법요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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